23년 10월 세부/리뷰•후기

[세부 식당 리뷰] 'Yakski Barbecue 야크스키 바베큐' 바베큐 꼬치구이 맛집

놀먹날샘 2024. 2. 22. 15:47


 

23년 10월

Yakski Barbecue

야크스키 바베큐

필리핀 세부

 


 

✔️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브레이크 타임 14:30-17:30)

✔️ 전화번호

+63322543977

✔️ 매장 내 식사

✔️ 배달, 테이크 아웃 가능

✔️ 야외 좌석

 

💚 구글맵에서 'KKD stk+bbq' 위치 보기 : https://maps.app.goo.gl/mfQvEmxwd9ZydeoU8

 

Yakski Barbecue · 268 Don Mariano Cui St, Cebu City, 6000 Cebu, 필리핀

★★★★☆ · 숯불구이/바베큐전문점

www.google.co.kr

 

 

 

 

세부 여행 중 야식 먹으러 온 꼬치집, '야크스키 바베큐'. 유투버 소개로 알게 됐는데, 야외 좌석이어서 저녁때 가볍게 하루 마무리하면서 시간 보내면 좋겠다 싶었던 곳이었다.

 

 

 

호텔 근처에서 멀지 않았지만 짧게 택시를 타고 도착했다. 다 먹고 돌아갈 땐 소화시킬 겸 걸어갔다. 주택가같이 번화가에서 살짝 들어가 있는 위치였지만, 가게 앞은 가드 두 명이 지키고 있어서 안심이 됐다. 무서워 보이는데 손님으로 들어가면 친절하게 맞아준다.

 

 

 

진열되어 있는 꼬치들을 보고 먹고 싶은 종류를 직원에게 말씀드리면, 주문서를 적어주고 그 주문서를 들고 계산대에 가져가면 주문 내용대로 선불로 계산하는 시스템이었다.

 

처음엔 별생각 없이 잔돈만 맞게 줬는지 확인하고 말았는데, 자리에서 다시 계산해 보니까 우리가 주문한 것보다 조금 더 받았다는 걸 알게됐다ㅠㅠ 이미 음식이 다 나오고 차액이 아주 소액이라 그냥 넘어갔다. 그리고 먹다가 조금 더 꼬치를 추가했는데, 그때는 내가 열심히 미리 계산했는데 또 틀리게 계산해 줌... 이 정도면 혹시 고의가 아닌가 의심이 드는데 아니게쬬..?? 큰돈은 아니지만 무조건 계산을 맡길 게 아니라 직접 확인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저녁 10시에 마감인데 9시쯤 도착했더니 음식 종류가 좀 적게 남아있었다. 닭 심장 꼬치 먹어보고 싶었는데 없어서 좀 아쉽..

 

 

 

진열된 음식만 보고 고르는 게 아니라 메뉴 이름이 가격이랑 같이 적혀있었는데, 육안으로만 보고 어떤 꼬치인지 헷갈리는 것들이 좀 있었다. 음식과 같이 이름이 표기돼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야크스키에서 파는 꼬치는 크게 돼지고기, 닭고기, 간단한 해산물 세 가지였다. 꼬치 외에도 밥도 있고, 브라우니도 디저트로 한 종류 있었다. 열심히 이름과 대조하면서 우리가 주문한 꼬치들은 이렇게!

 

돼지 뱃살 Pork Belly - 140페소 (1개)

돼지 바베큐 Pork Barbecue - 32페소 (4개)

닭 다리 Chicken Leg - 105페소 (1개)

닭 간&똥집 Liver & Gizzard - 40페소 (1개)

어묵 Seafood Tofu - 42페소 (1개)

 

음료까지 추가하니 3명이서 다 합쳐서 690페소(약 16,000원) 나왔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자리가 아주 여유롭~ 계산 마치고 원하는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다. 자리를 잡으면 번호 표시를 세워두고, 그걸 보고 음식을 가져다줬다.

 

 

 

두 가지 소스와 개인 접시, 식기류의 기본 세팅.

소스가 보기엔 비슷한 색깔로 구분이 안 가게 생겼는데 맛은 확실히 달랐다. 초록색 그릇에 있는 소스는 살짝 매콤했고, 흰색 그릇에 있는 소스는 마늘향 나는 데리야끼 소스 같은 맛이었다. 나는 더 자극적인 게 땡겨서 초록색을 더 많이 먹음~ 하지만 이것도 먹다 보면 나중엔 비슷비슷하게 느껴진다는 점ㅋㅋㅋ

 

 

 

가게 안이 넓은 편이고 테이블도 많은 편이고, 화장실도 잘 되어있었다. 바깥에 손 씻는 곳도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꼬치 먹기 전에 손 씻기도 편했다.

 

 

 

같이 간 남정네 둘은 병맥주, 임신 중인 나는 펩시 제로. 임신 아니어도 술알못이라 음료만 먹는데, 동남아 오면 다른 음료수보다 탄산이 제일 시원하고 개운해서 하루에 한두 캔씩은 매일 먹게 된다.

 

주문한 꼬치가 한꺼번에 나오지 않고 나눠져서 나왔는데, 지금도 뭐가 뭐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남..ㅋㅋ 위에 있는 사진 중 칼집 들어가 있고 우리가 평소 잘 아는 삼겹살처럼 생긴 게 Pork Belly였던 듯. 그런데 맛은 한국에서 먹는 삼겹살보다 기름기가 훨씬 적어서 살짝 뻣뻣했다. 기름기가 쫙 빠져서 담백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 보기엔 Pork Belly가 더 맛있어 보이는데, 내 입맛엔 Pork Barbecue가 훨씬 부드럽고 맛있었다.

 

 

 

우리 일행의 베스트는 Chicken leg. 기대했던 삼겹살보다 오히려 닭 다리 살이 가장 기름기가 있고 촉촉했다. Seafood tofu도 퍽퍽하지 않고 촉촉 탱글한 맛있는 어묵이어서 추천! 다른 것들도 입에 넣었을 때 불향이 진하게 나고 발려진 소스가 다 기본적으로 맛있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엄청 한가롭긴 했지만, 은근 한두 테이블씩 들고나고 하더니, 나올 때 다시 보니까 꼬치가 더 줄어들어 있었다.

 

야외 테이블이어서 북적북적하니 왁자지껄한 분위기일 때 와도 재밌었을 것 같다. 저녁 먹고 나서 선선해졌을 때 가볍게 맥주 한잔 때리기 좋은 느낌이었고, 꼬치도 맛있어서 재방문 의사 100%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