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0월 세부/리뷰•후기

[모알보알 마사지샵 리뷰] Moalboal Spa and Massage 모알보알 스파 앤 마사지 / 다리&발 마사지

놀먹날샘 2024. 3. 15. 17:15


 

23년 10월

Moalboal Spa and Massage

모알보알 스파 앤 마사지

필리핀 모알보알

 


 

💚 구글맵에서 '마사지 샵' 위치 보기 : https://maps.app.goo.gl/kTiYPDcvskSZfRf56

 

Moalboal Spa And Massage · Panagsama Beach, Moalboal, 6032 Cebu, 필리핀

★★★★☆ · Massage spa

www.google.co.kr

 

 

임신 16주에 필리핀 여행을 왔던 나는, 세부시티에서 모알보알까지 장장 9시간 걸려 오는 동안 다리가 퉁퉁 부어서 원래는 넉넉했던 슬리퍼가 꽉 끼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12시간 비행에도 끄떡없던 내가 4시간 30분 비행하는 동안에도 다리가 어찌나 붓는지 엄청 불편했다.

 

다른 데보다 발&다리 마사지가 간절해져서 모알보알에서 짬 나는 시간에 마사지 받을 곳을 찾았다.

 

 

 

내가 갔던 마사지 샵은 ‘Moalboal Spa and Massage’란 곳으로, 칠리바 근처였던 우리 숙소에서 파낙사마 로드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눈에 잘 띄었다. 나는 시원한 곳에서 쉴 겸 가장 더운 낮 시간에 방문했는데, 가게 사진을 못 찍어서 저녁때 찍은 게 위 사진이다. 낮에는 우리 앞 팀 끝나는 거 잠깐 기다리고 우리밖에 없었는데, 저녁때 지나가면서 보니 손님이 가득했다.

 

 

 

남편하고 친구, 나까지 총 세명이 방문했는데, 둘은 오일을 쓰는 전신 마사지인 스웨디시 마사지를, 나는 하체에 집중하고 싶어서 다리와 발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전신 마사지를 받으려면 실내로 들어가야 되는데, 30분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예약해놓고 시간을 보내다가 맞춰서 갔다.

 

스웨디시 마사지 Swedish Massage 60분 - 680페소

다리&발 마사지 Leg&Food Masagge 60분 - 670페소

 

 

 

탈의를 하지 않고도 받을 수 있는 마사지는 이렇게 샵 안으로 들어와서 잘 보이는 침대에서 받는 듯했다. 이쪽 자리는 외부랑 통하는 곳에 있어서 그늘 아래 선풍기만 있을 뿐 에어컨이 없음..ㅎ

 

 

 

여기가 가게 입구 쪽에 로비와 같은 곳인데, 대기를 하기도 하고 마사지를 받고 나서 차도 마셨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할로윈 시즌이라 할로윈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나랑 남편은 둘이 같이 받을 수 있는 방으로, 친구는 단독으로 따로 방에서 받았다. 나는 하체 마사지라 탈의가 필요 없는데도 한 방으로 안내해 줬다. 사실 방이라기엔 커튼으로 가리기만 하는 정도였다. 그래도 무거운 커튼이라 바람에 날리지는 않았다.

 

마사지 받기 전 침대 위에 예쁜 조개 케이스가 든 바구니가 하나씩 놓여있는데, 이게 팁 박스인 듯했다. 나는 이게 처음에 뭔지 몰라서 그냥 방치해뒀다가 마사지 받고 나서 직접 팁을 드렸다.

 

 

 

여기는 완벽한 실내여서 에어컨이 엄청 센 편은 아니었지만, 바람이 솔솔 불어서 오히려 춥지 않고 잠 오기 딱 좋은 온도였다.

 

전신 마사지를 받은 남편은 잠들어버렸는데, 만족스러운 듯했다. 나는 임신 중이라니까 자세도 받기 편한 자세로 봐주시고, 임산부는 마사지를 세게 받으면 안 된다며 엄청 약하게 어루만지듯이 해주셨다. 나도 마사지를 세게 받는 걸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도 한데, 워낙 발이 부어있던 상태라 살살 만져주기만 해도 엄청 기분 좋았음. 근데 다 받고 나서 보니, 받기 전보다 눈에 띄게 부기가 빠진 게 보여서 신기했다! 받는 동안에도 살살하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시원하고 느낌이 좋았는데 다 의미 있는 동작이었다 싶었음ㅋㅋㅋ

 

마사지 샵 자체도 깔끔하고 쾌적한 편인데다가, 마사지사들도 차분하고 잡담 없이 열심히 마사지해 주시는 게 느껴졌고 친절했다. 나도 발을 만져주니까 노곤노곤해져서 잠이 솔솔 오는데 밤에 자려고 참았다. 여행의 피로함을 기분 좋게 풀고 나온 느낌이었다. 모알보알 물가 적용해서, 마사지 가격도 엄청 저렴한 편이라 아주 만족 만족!! 3명 다 마사지사에게 100페소씩 직접 팁을 드리고 나왔다. 모알보알에 간다면 또 가고 싶고, 추천하는 마사지 샵이다.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