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6월
알리 그랜드 호텔
Ali Grand Hotel
비엔티안, 라오스
‘알리 그랜드 호텔’은 늦은 시간 비엔티안에 도착해, 잠만 자고 바로 다음 날 방비엥으로 이동할 목적으로 아고다에서 발견한 호텔이다. 오래 머무를 건 아니라 다른 부대시설은 이용할 생각이 없고, 방과 욕실만 깔끔해서 잘 잘 수 있는 호텔이면 그만이었다. 그런 면에서 ‘알리 그랜드 호텔’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나와 같은 목적으로 머무를 호텔을 찾고 있다면 아주 강력 추천할 만한 ‘알리 그랜드 호텔’에 머물렀던 하루 후기 시작!
체크인 13:00
체크인 마감 23:59
체크아웃 12:30
비엔티안 왓타이 공항까지의 거리
700m(도보 10분, 차 5분)
총층수 5층
엘리베이터 있음
주차 / 생수 / 강 전망
🔽 '알리 그랜드 호텔' 위치 🔽
예약하기
아고다
나는 여기 호텔을 금요일에서 토요일 1박, ‘싱글 슈페리어’ 방을 아고다에서 약 2만 5천 원에 예약했다. 조식은 포함되지 않았다. 1성급의 아주 저렴한 호텔이어서 사실 기대가 전혀 없었고, 2021년에 생겨서 나름 신축이라 방 사진을 보고 깔끔하기만을 바랐다.
객실 타입은 '싱글 슈페리어' 한 가지였다. 업체 사진 보고 갈색 계열의 분위기를 원했는데, 회색? 계열의 방 당첨. 개취일 뿐이지 깔끔하고 예뻤다.
호텔 찾아가기
가는 길, 체크인
현재 국내 항공사를 이용하면, 라오스 가는 직행은 제주항공뿐일 텐데 항공편이 다 늦은 시간에 이동한다. 나도 입국 수속 받고 나오니 12시가 거의 다 되었다.
호텔에는 늦게 체크인한다고 말 해놨었는데, 알고 보니 체크인 마감은 당일 자정까지였다는 걸 이 글 쓰면서 알았다. 그 이후 시간에 도착한다면 따로 호텔에 문의해야 할 것 같다.
공항에서 나와 호텔 입구로 향하는 골목길인데, 가로등이 없는 쪽은 좀 무서웠다. 밤에 짖는 개들도 많아서 더 그랬는데, 낮에는 또 평범한 동네였다.
이제 보이기 시작한 호텔.
호텔 가까이 가니까 늦은 시간인데도 주차 관리 직원이 나와서 맞아주셨다.
낮에 보면 멋진 호텔 외관.
개인적으로 이런 유럽 느낌 좋아한다. 세트장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나는 좋아해서 ㅎㅎ
다음 날 오전에 체크아웃 하고 나오면 바로 옆이 강가였다. 메콩강이 흐르는데, 이 강가의 길을 따라서 쭉 걸으면 야시장 좀 못 가서 분위기 있는 식당이나 펍들이 많았다.
호텔 안에 들어서니 리셉션 앞도 멋졌다. 내가 좋아하는 가구 스타일ㅋㅋ
예약자 이름하고 여권만 보여주니 체크인 과정은 바로 끝났다. 여기 호텔은 보증금이 있는데 100,000kip(약 8,000원)이고 체크아웃 할 때 클립으로 표시를 해놨다가 돌려준다. 나는 아직 달러만 준비한 상태로 라오스 도착해서 낍 환전을 못한 상태라 10만 낍 대신 10달러로 보증금을 냈다.
동물은 들어올 수 없고, 호텔 안에서 흡연 불가,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리셉션에 나와있어서 저장해두어야 된다. 와이파이는 빵빵 잘 터졌다. 5년 전에도 라오스에 왔었는데, 유심이든 와이파이든 인터넷은 참 잘 터진다.
리셉션을 지나 객실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옆에 식당이 있는데,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여기서 식사를 사 먹을 수 있다. 나는 시간이 안 맞아 먹어보지 못했지만, 메뉴는 아래에 설명해두었다.
객실 둘러보기
싱글 슈페리어, 욕실, 거실
호텔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모습을 파노라마로 찍어봤다. 원룸 형태지만 거실, 침실, 욕실의 파티션이 확실하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사진의 우측이 욕실 겸 화장실이다.
하루에 2만 5천 원짜리 방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구석구석 보면 좀 덜 깨끗한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해서 하룻밤 쉬고 가기엔 충분했다.
사진으로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다른 것보다 일단 방이 널찍해서 좋았다. 확실히 하루를 있어도 생활 공간이 넓으면 활동하기가 편하다. 당장에 캐리어 두 개 풀어놓을 공간도 충분했다.
냉장고에 생수가 들어있었지만, 전기가 안 들어와있어서 시원하지 않다는 건 함정ㅋㅋ 체크인하고 전기 들어오고 나서야 시원해지기 시작. 비치되어 있는 차, 커피 종류는 무료이고, 컵라면은 하나에 15,000낍(약 1,200원)이다.
현관을 바라보면 왼쪽부터 화장실, 화장대, 현관 순서. 화장대 서랍 안에 빗하고 헤어 드라이기 들어있었다.
대용량 샴푸랑 바디워시 비치되어 있었다. 비누는 없고, 일회용 칫솔도 있었는데 포장이 되어있는데도 그 상태로 오래 있었는지 깔끔하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았다.
순간 온수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오래 씻진 않아서 둘이 써도 온수가 부족하진 않았고 뜨거운 물도 잘 나왔다. 다만, 샤워하는 동안 배수가 잘 되지 않아 씻은 물이 고여있는 건 불편했던 부분.
콘센트는 침대 머리맡 양쪽에도 있고, 현관 입구 쪽에도 있어서 잘 사용했다. 라오스도 한국과 같이 220V 전압이어서 무리 없이 한국에서 가져온 어댑터 사용이 가능했다. 침대 쪽에 있는 콘센트는 어댑터를 꽂아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포트만 썼다. 확실히 여행 올 때는 멀티탭 3구짜리만 챙겨와도 훨씬 편하다.
입실하고 다음 날이 되어서야 확인한 방에서 보이는 전망. 거실에 나있는 창문 방향으로 보면 강은 보이지 않고 집들의 지붕만 보인다. 빨간 양철 지붕 뷰ㅋㅋㅋ 나름 운치 있고 이게 라오스 느낌인가 보다 싶어서 괜찮은데, 방 설명에 강 전망이라는 설명은 바꿔야 되지 않을까.. 허허.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바로 자기에도 피곤했지만 티브이 리모컨을 보니 넷플릭스랑 유튜브 버튼이 있어서 씻는 동안에 노래라도 틀어놓을까 싶어 틀어보니 웬걸? 진짜 넷플릭스, 유튜브가 된다 ㅎㅎㅎ 이후로 3,4성급의 더 비싼 호텔 여럿 다녀봐도 유튜브가 되는 티브이는 본 적이 없다. 1성급 호텔의 반전이었다.ㅋㅋㅋ 그 결과 씻는 동안 케이팝 음
악 틀기 성공!!
호텔 내외 소개
식당 Mame Grand Cafe, 메콩강변
객실로 가는 복도 역시 모던한 분위기.
가운데에 엘리베이터 있고, 계단도 있는데 내 로망의 나선형 계단의 하얀 앤틱 난간🤍
장식이 많지 않아 공간이 텅 빈 느낌이 들 정도여서 인테리어에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으면서도 호텔 외관이나 요런 부분들은 앤틱함, 약간의 바로크 양식 느낌이다.
여기도 방에서와 같은 양철 빨간 지붕 전망ㅋㅋㅋ 그것도 예뻐서 나는 여기서 기념사진 찍었당ㅎ
아침 8시 즈음에 내려와봤는데, 오픈 준비 중인 호텔 내 카페. Mame Grand Cafe라는 이름으로 구글맵에도 따로 나오는데 오전 7:30부터 영업 중이라고 되어있었지만, 8시에도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나는 시간 관계상 식사를 못하는 상황이라 식사가 되냐고 물어보진 않았지만, 물어보면 또 주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메뉴는 흔히 라오스 식당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국수나 밥 종류도 있고, 카르보나라, 샐러드, 스테이크, 수프도 있었다. 길거리 식당만큼 저렴하진 않지만, 가격이 비싸지 않고 메뉴도 무난하니 시간이 된다면 식사해 볼 만한 곳인 것 같다.
호텔에서 나오면 바로 옆이 메콩강인데, 태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강이 크지만 또 그 거리가 아주 멀진 않아서 맞은편의 태국의 모습이 꽤나 선명하게 보인다. 실제로 배를 통해 라오스와 태국 사이를 쉽게 왔다 갔다 교류한다고 한다.
이 길을 따라 쭉 3km 정도를 가면 강변의 분위기 있는 식당과 펍이 나오고, 거기서 1km 정도를 더 가면 비엔티안 야시장이다. 걸어가기는 좀 먼 거리지만, 로카 택시를 불러서 다녀올 만은 하다.
비엔티안을 관광할 계획이라면 여행자 거리까지는 거리가 좀 있어서 별로지만, 밤늦게 공항에 도착해서 잠만 자고 곧바로 방비엥이나 루앙프라방으로 갈 예정이라면 괜찮은 호텔이다. 공항에서도 도보 10분으로 이동 가능하고, 캐리어도 끌고 갈만한 길이기 때문이다. 늦은 시간까지도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공항 근처 호텔로 딱 추천할 만한 호텔, '알리 그랜드 호텔'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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