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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2월 대만

[대만 호텔 리뷰] 더 콜 호텔 The Cole Hotel 후기 | 반차오 가성비 호텔, 더블룸(창문 없음)

by 놀먹날샘 2023. 12. 22.

 


23년 12월

The Cole Hotel 더 콜 호텔

대만 반차오


 

✔️ 체크인•아웃 시간

체크인 15:00-23:30

체크아웃 07:30-12:00

 

✔️ 리셉션 종료 시간

23:45

 

✔️ 호텔 정보

전체 금연 객실

총 층 수 : 7

총 객실 수 : 62

 

✔️ 사용 가능 언어 : 영어, 중국어️

 

✔️ 전화번호
️+886229548166

 

 

https://maps.app.goo.gl/CyCFASs9PNGgJBYt8

 

THE COLE HOTEL 品川商旅 · No. 37-1號, Chongqing Rd, Banqiao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20

★★★★☆ · 호텔

www.google.com

 


호텔 예약

아고다, 예약 가격


이번 대만 여행에서 3박 4일 동안 머물렀던 ‘The Cole Hotel’. 사실 3개월 전에 다른 호텔을 예약했었는데 날짜를 착각했는지, 한 주 빠르게 예약을 했었고 나는 그 사실을 모른 채 지나고 나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여행 일주일 전에 부랴부랴 예약하게 된 호텔이 여기 ‘더 콜 호텔’이다.

 

3개월 전에 예약할 때도 연말이라 그런지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호텔이 거의 없었는데, 날짜가 닥치니 더 맘에 드는 호텔 찾기가 힘들었다. 이미 한번 숙박비를 날려먹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이 전에 예약했던 호텔보다 더 싼 호텔을 찾았다.

 

아고다에서 할인쿠폰, 리워드 다 적용해서 약 16만 원에 예약했다. 창문이 없는 더블룸이 가장 저렴했는데, 원래라면 적어고 창문 있는 방으로 예약했겠지만 사진상으로 깔끔해 보이고 잠만 잘 거라 좀이라고 아끼기 위해 창문 없는 방으로 예약해 봤다.

 

 

 

 


호텔 찾아가기

리셉션, 체크인


 

체크인 당일.

여기는 타이베이가 아닌 반차오 구에 있는 호텔인데, 지하철 역으로는 좀 더 번화한 반차오 Banqiao 역보단 푸종 Fuzong역이 더 가깝다.

 

호텔을 찾아가는데, 구글맵을 보면서 갔지만 아주 살짝 헤맸다. 왜냐면 대만 거리 대부분이 상가의 천장이 있는 길로 이어져있어서 간판이 잘 보이지 않았다. ‘더 콜 호텔’은 이 거리의 가장 끝이라 간판은 찾았는데, 사진의 계단 있는 길은 호텔의 뒷문으로 가는 길이었다.

 

요 뒷문은 상가 건물이 밤 12시엔 다 문을 닫아서, 그때 출입할 수 있는 문이다.

 

 

 

 

입구는 요 까만색 문이었음. 처음 찾을 땐 못 보고 지나쳤는데 천장에 간판도 있다.

 

검은색 문으로 입장 고고!!

 

엄청 저렴해서 혹시나 모텔 느낌일까 봐 걱정했는데, 캐주얼한 느낌의 리셉션을 보고 안심했다. 물론 엄청 고급 호텔은 아니지만, 여행자들이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호텔 느낌이 확 났다.

 

나는 중국어를 못해서 영어로 체크인을 했는데, 영어가 가능하다고 호텔 설명에 쓰여있었지만 직원들은 영어로 소통이 불가능했다. 꼭 필요한 얘기는 번역기를 돌려서 소통했는데, 사실 할 말이 그리 많지 않을 정도로 체크인 과정이 간단했다. 대신 호텔에 대한 안내는 영어로 된 쪽지를 건네받았다.

 

 

 

디파짓도 없었고, 현지 전화번호가 있으면 적어달라고 했는데 없다니까 그것도 그냥 오케이 해줬다.

 

 

 

여행자들이 숙소 볼 때 중요한 것 중 하나, 엘리베이터!

여기는 7층 건물인데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있다. 심지어 꽤 큼!

 

왔다 갔다 하다가 보니 중간에 크리스마스 장식도 생겨있었당ㅎㅎㅎ

 

7층 복도 도착.

우리 층은 귀여운 비행기 콘셉트. 층별로 콘셉트가 다른 것 같았다. 아무튼 깔끔하니 들어가는데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엄청 더운 한낮에 도착했는데 복도부터 엄청 시원했다는 것도 한몫했고!

 

 

 


더블룸

창문 없음, 더블베드


 

객실 입장~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창문이 없어서 답답하게 느껴지는 거였는데, 창문이 없는 건 생각보다 괜찮았다. 방이 엄청 작아서 여유 공간이 거의 없어서 침대로 꽉 찬 방이지만, 깔끔해서 잘만 하겠다 싶었다. 어차피 잠잘 때 빼곤 호텔에서 시간 보낼 일도 없는 일정이었다.

 

 

 

요로케 침대로 한 공간이 꽉 차있다. 맘에 들었던 부분은 이불을 매트리스 밑에 안 껴놨다는 거ㅋㅋ 베개도 두 개가 다고 이불은 얇은 편이었지만 불편함은 없었기에 다 괜춘!

 

내가 방문한 때의 타이베이는 12월임에도 최고 온도가 30도를 육박했었기 때문에 에어컨은 필수였는데, 객실에서 직접 조절하기도 쉽고 냄새도 안 나고 엄청 빵빵하게 잘 나왔다. 이불이 좀 눅눅한 듯 느껴졌는데, 낮에는 에어컨을 틀어놓지 않아서 그런 것 같고 밤에 숙소 들어와서 에어컨을 켜면 좀 나았다.

 

그리고 호텔 모든 곳에서는 금연이고, 금연구역에서 흡연 적발 시 최대 $10,000(약 42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는 경고 문구가 방문에 붙어있었다. 비흡연자인 나로선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호텔 객실 설명에 드라이기가 있단 얘기가 없어서 집에서 쓰던걸 챙겨왔는데, 이렇게 잘 보이는 곳에 드라이기가 있었다. 심지어 한국에서 가져온 드라이기는 돼지코 꼽고 연결해 보니 작동하지도 않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충전기 같은 작은 제품 외에 전력이 많이 필요한 가전제품 류는 돼지코를 꼽아도 작동이 안 된다고 하고, 제품이 망가지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2명 숙박할 거라 생수도 2병 받았다. 그런데 냉장고는 없음. 밖이 워낙 더운 데다가, 방에 에어컨 틀어놓고 있으면 안에 있던 물을 들고나가면 나름 시원했다.

 

 

 

이건 체크인할 때 받은 쪽지.

1. 프런트 데스크는 밤 12시까지만 운영.

2. 밤 12시 이후에 밖으로 나가려면 엘리베이터 맞은편의 문을 이용할 것.

3. 방 밖에 나갈 땐 룸 카드를 들고나갈 것.

4. 냉장고가 필요하다면 3층에 있음.

5. 체크아웃 시간은 12시.

 

룸 카드는 1장밖에 안 줘서 잠깐 방을 비울 때 에어컨이 꺼지는 게 싫으면 신용카드를 끼워놓고 외출했다. 리셉션에 문의하면 카드를 더 줄 수도?

 

 

 


욕실

구비 물품


 

약간 어둡긴 하지만 화장실 겸 욕실도 깔끔.

객실 전반적으로 밝은 곳이 없어서 화장할 때 쪼끔 불편하긴 했다.

 

 

 

 

큰 사이즈 수건과 작은 사이즈 수건이 두 장씩이니까 한 사람당 한 장씩인 셈이다. 작은 사이즈 수건은 너무 얇아서 호텔 느낌이 전혀 안 나긴 했다.

 

욕실 어메니티로는 바디워시랑 샴푸가 대용량으로 비치되어 있었다. 휴대용 세면용품은 더 없었고, 일회용 칫솔 인심은 엄청 넉넉하네? 나는 내 칫솔을 챙겨가서 사용하진 않았다.

 

대만도 물이 안 좋단 얘기를 들어서 필터 있는 샤워헤드를 가져가서 설치했는데, 여기 물이 깨끗한 건지 4일을 썼는데도 색깔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 세부 가서 썼을 땐 3명이서 썼는데 거의 하루, 이틀에 한 번씩 바꿔서 그냥 물만 닿으면 색깔이 변하는 거 아닌가 하고 의심도 했었는데 대만 와서 보니 세부는 수질이 정말 별로였긴 했나 보다. 심지어 5성급 리조트 역시도... 아무튼 대만의 다른 숙소도 이렇다면 샤워기는 따로 안 가져가도 될 것 같다.

 

 

 


그 외 호텔 서비스

와이파이, 룸 클리닝, 짐 보관


 

분명 와이파이가 있다고 보고 예약했는데,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아무리 찾아도 안 보여서 한참 찾았는데 체크인 때 룸 카드를 넣어준 케이스에 있었다. 와이파이 속도 빠르고, 끊기지도 않고 아주 좋았음.

 

그리고 룸 클리닝 서비스.

개인적으로 나는 숙박 도중 방 청소를 해주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불 정리하면서 애써 꺼내놓은 이불을 도로 매트리스에 끼워 넣는 것도 싫고, 정리하면서 내 짐에 먼지가 쌓일까 봐. 그래서 청소를 하지 않고, 수건 교체나 생수만 받을 때가 많다.

 

이번에는 청소해달라는 표시를 걸어놓지 않고 하면 하고 말면 말고 식으로 생각하고 외출을 했다. 청소를 하지 말아 달라는 표시를 걸지 않는 이상 표시가 없어도 청소를 해주는 곳이 많던데 여기는 안 해줌. 나는 프런트 직원에게 부탁해서 수건하고 생수를 부탁했는데, 기존 수건도 수거를 해줬다. 여기 호텔에서는 방 청소를 원할 시, 'Clean Up Please' 표시를 꼭 걸어놓고 나갈 것!ㅎㅎ

 

 

 

짐 보관도 해주는데, 이렇게 리셉션 앞 공간에서 보관이 되고 있었다. 보관하겠다 얘기하면 방 번호와 함께 짐이 몇 개인지까지 확인해서 관리해 준다.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라 좀 불안한데 그래도 나름 관리를 해주긴 하는 모양.

 

급하게 아쉬운 대로 예약했던 호텔이지만, 깨끗한 곳에서 잠만 잘 자고 다닐 여행객이라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호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