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날 일정]
10:20 호텔에서 나옴
11:30-12:10 딘타이펑 대기
12:10-13:00 [아점] 딘타이펑
13:20-14:00 융캉제 돌아보기
14:00-15:00 융캉제에서 단수이 이동
15:00-16:00 단수이 역 NET 쇼핑
16:15-18:00 단수이 돌아보기
18:00-19:40 단수이에서 반차오 이동
19:40 펑리수 구입
19:50-21:20 [저녁] 1인 훠궈
21:40-23:40 동생 집 - 정산 타임
23:40 호텔 복귀
💛대만 셋째 날 일정 1편(오전&오후)💛
[타이베이 3박 4일 자유여행] 23.12.12 셋째 날(1) : 융캉제 - 총좌빙, 딘타이펑, MAMA 우산 가게 / 단수
[셋째 날 일정] 10:20 호텔에서 나옴 11:30-12:10 딘타이펑 대기 12:10-13:00 [아점] 딘타이펑 13:20-14:00 융캉제 돌아보기 14:00-15:00 융캉제에서 단수이 이동 15:00-16:00 단수이 역 NET 쇼핑 16:15-18:00 단수이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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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이
대왕 카스테라
단수이의 '대왕 카스테라'를 사러 왔다. 사진에 보이는 세 집 전부 다 대왕 카스테라 집인데, 각자 원조라고 어필하는 중ㅋㅋㅋ 이 주변에도 카스테라 가게가 많았는데, 우리는 동생이 먹어봤던 곳으로 왔다. 세 집 중 유일하게 웨이팅이 있는 곳이었다.
카스테라가 나오길 기다리는데, 맞은편으로 시선이 간다. 기왓장이 생각나는 낮은 담벼락과, 작은 그림들, 높은 곳에서 조명이 반짝이는 건물, 꽃. 기다리는 동안 직접 가봤다.
낡은 느낌의 골목에 꽃이 있으니까 분위기 있는 세트장 같음! 나만의 생각인가..??ㅋㅋ
계단으로 올라가 보니까 벤치가 있어서 좀 앉을 수 있었다. 몸이 무거워서 틈틈이 쉬어줘야 됨..
어느덧 해가 저문 단수이.
우리는 카스테라를 받자마자 앉아서 먹을 벤치를 찾았다. 바로 나온 거라 따끈따끈~~
대만 와서 음식 먹었을 때, ‘와 엄청 맛있다’하는 게 없었는데 이거 찐으로 맛있었음!! 먹는 동안에도 한국 가서 생각날까 봐 걱정됐다ㅠㅠ
우리는 오리지널하고 치즈 맛 하나씩 샀는데, 오리지널도 맛있지만 치즈 든 게 완전 맛있음💕 딱 적당히 포슬촉촉한 빵에 치즈가 들어가니까 고소한 치즈 향이 나면서 약간의 뻑뻑함이 가셨다. 우유까지 같이 먹었으면 그 자리에서 한 박스 다 먹을 수 있었을 것 같다. 타이베이에도 대왕 카스테라가 있었던 거 같긴 한데, 아무튼 단수이 가게 되면 꼭 드셔보길..!! 카스테라는 두 개 합쳐 $260 (약 10,000원) 이었다.
💚 '천진총좌빙' 구글맵 링크 : https://maps.app.goo.gl/birPhLBVyDfWNeGQ9
단수이 대왕카스테라 · No. 135, Zhongzheng Rd, Tamsui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51
★★★★☆ · 케이크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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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먹고 나니까 이제 거의 해가 완전히 저물었다.
밤 되니까 조명이 켜져서 단수이가 더 예뻐짐. 이렇게 우리처럼 살짝 늦은 오후에 도착해서 일몰 보고, 해진 모습도 다 보고 나오는 것도 좋은 일정인 것 같다.
‘금색 해안’이라는 단수이, 이제 떠날 시간!
엄청 좋은 날씨는 아니었어도 충분히 좋았다.
단수이 역에서 내려서 ‘홍마오청’까지 버스로 이동 후, 천천히 걸어서 다시 단수이 역으로 돌아왔다. 단수이 역에 화장실은 역 밖에 있는데, 넓고 깔끔해서 좋음ㅋㅋ
이제 타이베이(정확히는 반차오 구)로 돌아갈 시간.
단수이가 종점이라 우리끼리 이렇게 붙어앉아 갈 수 있었다. 굿굿
반차오
펑리수, 훠궈
소반 베이커리 小潘蛋糕坊 板橋中正店
대만 오면 필수 쇼핑 리스트라는 ‘펑리수’.
오픈런 해야 하는 펑리수 맛집도 찾아놓긴 했었다. 하지만 아침 일찍 줄 설 자신도 없고 숙소 근처에 있는 ‘소반 베이커리’에서 동생이 미리 사다 준 펑리수를 먹어봤는데 충분히 맛있어서, 돌아다니면서 야금야금 먹다가 한국 들어가기 전에 같은 집에서 더 사가기로 했다.
여기는 오픈런 해서 살 정도는 아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편의점이나 마트로도 납품하는 곳이었다. 실제로 근처 편의점에 가득 쌓여있는 소반 베이커리의 펑리수를 봤었다.
오후 8시에 영업 종료인데, 문 닫기 10분 전이라 못 살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남은 게 있었다. 영업 종료 시간 직전인데도 손님도 많고 직원들도 분주했다.
펑리수는 두 가지였는데, 달걀이 들어간 것과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둘 다 먹어봤는데, 달걀이 들어간 게 더 진하고 무거운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 원래라면 달걀 들어간 버전이 맘에 들었을 텐데, 임신 중이라 그런지 깔끔한 버전이 더 좋았다.
나 먹을 것 한 박스, 선물할 것 두 박스 전부 달걀 없는 버전으로 총 세 박스 구매. 그리고 낱개 포장이 된 버전과 안된 버전이 또 있는데, 포장된 게 보관이 더 오래 가능하대서 선물용은 다 포장된 걸로 구매했다. 포장 안된 건 2주, 포장된 건 한 달까지 보관 가능하다고 했다.
참고로 직원분들과 영어로 소통이 가능했다.
20개 (포장 x) $360
10개 (포장 o) $220
12개 (포장 o) $265
이렇게 세 박스 구입.
낱개포장된 게 확실히 더 비싸다.
왼쪽 사진은 다음 날 편의점에서 본 소반 베이커리의 펑리수. 가게에서 사도 똑같은 패키지에 들어있다.
오른쪽 사진은 내가 먹으려고 산 ‘포장, 달걀 없는’ 펑리수. 가득가득해 보여서 오히려 더 좋아! 한 번에 먹기 많아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했더니 오래 먹을 수 있었는데, 그래도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게 확실히 더 맛있다. 포장된 펑리수는 따로 찍은 사진이 없는데, 위 가격표 사진에 있음.
💚 '소반 베이커리' 구글맵 링크 : https://maps.app.goo.gl/LJRYY3xr9nD75ex26
소반베이커리(반차오펑리수) · No. 11-1號, Lane 135, Zhongzheng Rd, Banqiao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20
★★★★☆ ·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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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心石頭火鍋 Xin Xin Stone Hot Pot
오늘 저녁 메뉴는 '샤브샤브'!
1인짜리 핫 팟으로 각자 원하는 대로, 또 무한리필로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는 'Xin Xin Stone Hot Pot'이다. 가게가 아주 작진 않지만 6명이 다 같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많지 않아서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다.
이렇게 입구는 작은데, 안쪽으로 길게 이어진 형태의 가게. 오른쪽 사진처럼 나란히 둘이 앉을 수 있는 좌석도 있다. 늦게 방문해서인지 꽤 한가했다.
무한리필이라 1인 가격을 내고 이용하면 되고, 런치 $369, 디너&주말은 $439이다. 고기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가 있는데 각각 원산지가 표기되어 있었다. 각자 원하는 육수를 선택하는데, 기본 야채육수는 무료, 추가요금이 있는 육수도 있다.
※ 주의사항
· 서비스 요금 없음.
· 식사시간은 90분
· 현금결제만 가능(카드 불가)
· 음식 남길 시 1인당 $100 지불해야 함.
· 포장 서비스 없음.
· 100~140cm 어린이는 50%, 80~100cm 유아는 $50.
추가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는 해산물과 프리미엄 소고기도 좀 있고, 친구 추가하고 구글에 별 5개와 함께 사진을 업로드하면 왕가리비 2개를 주는 이벤트도 있었다.
고기, 어묵, 채소, 버섯류(좌측)와 부피가 큰 채소들(우측).
특이하게 양배추가 큼직하게 썰려있었는데, 대만에서는 양배추를 많이들 샤브샤브에 넣어먹는다고 한다. 먹어보니까 수분기가 많으면서 아삭해서 맛있었다. 가장 아래 칸에 있는 게 뭔지 의문이었는데, 먹어봐도 확실히 모르겠지만 공심채로 추정 중..
배추는 철이 아닌지 상태가 안 좋은 것들이 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고기 상태도 좋았다.
샤브샤브를 찍어 먹는 소스와 면. 그 와중에 한국어로 라면사리ㅋㅋ
나는 마라탕 육수라 소스를 많이 먹진 않았지만 마늘, 고추, 간장을 섞어서 소스를 만들었다.
육수를 리필할 수 있는 주전자.
밥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 먹어보진 않음.
날달걀도 있어서 볼 때부터 마지막에 밥 볶아먹어야겠다고 계획 세움.
음료 코너.
탄산부터 티백 차와 밀크티까지 다양했다. 탄산 기계에 어떤 건 아이스티 종류인지 찻잎까지 같이 들어있어서 처음에 보고 뭐지 싶어 당황했는데, 원래 들어가는 게 맞는 것 같았다. 대만 가면 1일 1밀크티 하고 싶었는데, 막상 오니까 달달한 음료수를 매일 먹는 게 부담스러워서 못 먹고 여기 와서도 한 모금 살짝 맛만 보기..ㅋㅋ
대만에 샤브샤브 집이 많은데, 아이스크림을 보면 대략 그 집의 레벨을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가게 밖에 하겐다즈 있다고 써져있는 가게 정도면 꽤 괜찮은 집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는 이름있는 아이스크림은 아니었지만, 육안으로 봤을 때 꽤 맛있어 보여서 다 조금씩 먹어보고 싶었다.
열심히 각자 먹고 싶은 고기, 채소 나르고 먹방 시작!!
다들 두 명씩 짝이어서 한 명은 기본 육수, 한 명은 마라 육수를 선택했다.
내가 가족들 사진 찍어주고 있으니까 직원이 먼저 찍어주시겠다고 해서 얻은 단체 사진. 직원들이 다들 친절하셨당.
크... 마라가 엄청 자극적인 마라여서 나는 엄청 좋았음. 그때는 입덧인지 몰랐던 자그만 입덧 중이라 계속 입맛이 느글느글했는데, 매콤한 걸 먹으니까 속이 싹 개운해지는 느낌! 남편 입맛에는 너무 강하다고 했다.
고기도 다양하지만, 어묵도 기본 어묵, 속에 크림치즈가 들어있는 어묵 등등 다양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무엇보다 각자 먹고 싶은 종류대로, 원하는 속도로 먹을 수 있어서 1인 샤브 너무 좋다!
마지막 죽인지 볶음밥인지 아무튼 달걀 넣은 밥은 남편 꺼 채소 육수에 만들어 먹었는데 나 대장금인 듯!! 밥까지 완벽하게 저녁식사 ㅋㅋㅋ
욕심이 그득그득한 아이스크림. 네 가지 맛 다 맛있어 보여서 야무지게 담아왔다. 여기서 제일 먹을 욕심 많이 부린 듯. 아이스크림이 아주 싼 맛도 아니고 꽤 먹을만했음!
디너 6인 $2,634에 마라 육수 3명 추가 $147, 남편이 마신 병맥주 하나 $99. 다 합쳐서 $2,880 나왔다. 거의 다 먹었을 때쯤 직원이 와서 90분 다 되어간다고 알려줬다.
각자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 'Xin Xin Stone Hot Pot' 구글맵 링크 : https://maps.app.goo.gl/rVhWGthu6PsurMcP8
心心石頭火鍋 Xin Xin Stone Hot Pot · No. 163號, Zhongzheng Rd, Banqiao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20
★★★★★ · 핫팟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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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동생 집으로 가는 길.
대만의 횡단보도에는 걸어가는 사람이 나오는데 꽤나 귀엽다. 처음엔 느릿느릿 걷다가 시간이 끝나가면 헐레벌떡 뛰어간다. 일본인가 다른 데서도 본 것 같은데, 아무튼 그냥 깜빡거리기만 하는 우리나라랑 다르게 남은 시간이 나오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뛰어서 건널지 말지 결정할 수 있음... 그런데 웃긴 게 대만의 횡단보도에 뜨는 시간이 횡단보도의 길이에 비례하지 않는다. 짧은데도 시간이 엄청 여유로운 곳도 있고, 긴데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곳도 있다.
동생 집에서 오늘 포함 3일간 쓴 돈 정산 타임. 두어 시간 정도 쉬었다가 우리 호텔로 복귀했다.
오늘은 만보 정도만 걷게 해달라고 했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1만 5천보ㅋㅋㅋ 하지만 나도 알고 있음.. 자유여행 와서 하루에 만보는 금방이라는 거.
어느새 끝나가는 대만 자유여행은 내일 하루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