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날 일정]
6:40-7:50 스노클링
8:20-8:50 [아침] 숙소 조식
9:30-13:40 [택시] 모알보알-막탄 이동
13:40-15:00 리조트 체크인 / 짐 풀기
15:50-17:00 [점심] 골드망고그릴 레스토랑
17:00-18:30 막탄 쇼핑
18:40-19:50 [저녁] 황소 막창
20:00-20:30 제이코 도넛 / HMART
20:45 리조트 도착
💛필리핀 다섯째 날 오전•오후 일정💛
[ 샹스 아일랜드 몰 ]
기념품 쇼핑
늦은 점심을 먹고 쇼핑하러 이동했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샹스 아일랜드 몰'에서 간단하게 지인들에게 선물할 것들을 살 계획이었다.
걸어가던 중 발견한 과일 가게.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과일 이름이 한국어로 적혀있다.
망고스틴 1kg 200페소, 망고 1kg 160페소 등 모알보알보다는 쬐끔 비싼데 그래도 저렴했다. 과일 사서 들고 다니면 무거우니까 이따 숙소 돌아가는 길에 사야겠다 생각했던 게 덤터기 맞는 결과를 낳은 얘기는 잠시 후에..ㅎㅎ
여기는 '샹스 아일랜드 몰'로 걸어가다가 길에서 발견한 기념품 가게인데 들어가서 일단 가격 조사만 하고 나왔다. 작은 가게지만 얼추 봐도 한국인들이 많이 사 가는 유명한 제품들은 다 구비해놨다. 비교해 보니 바로 이후에 들러서 구매한 곳과 모든 품목의 가격이 정확히 같았다. 다량으로 사면 좀 더 주는 사은품의 차이인듯하다.
엄청 크진 않지만 나름 간단하게 쇼핑하고 식사할 정도는 되는 샹스 아일랜드 몰.
하나의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에어컨을 켜놓은 곳도 있지만, 몰 자체는 개방된 구조라 바깥 날씨의 영향을 그대로 받아서 더웠다... 해가 쨍쨍한 날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었음.
일단 막탄 와서 쓸 돈 환전.
몰 1층에 있는 환전소에서 환전했다. 여기까지 오는 길에도 환전소도 많고 호객행위 하는 사람도 많이 만났는데 무시하고 지나쳐왔었다. 그런 곳에서 제시한 것보다 저렴해서 신나서 환전했는데, 바로 안에 있는 마트 환전소가 쬐끔 더 저렴했다ㅋㅋㅋㅋ 여기도 싸게 환전했으니 나름 만족!
몰 1층 환전소 : 1달러 = 56.1페소
몰 안쪽 마트 환전소 : 1달러 = 56.5페소
환전소가 또 있을 줄이야ㅋㅋㅋ
이 글을 본 사람은 시원하기도 하고 잘 쳐주는 마트에서 환전하시라~
이제 마트 구경~
마트에서도 코코넛 칩이나 망고젤리 등 호객행위를 엄청 했다. 많이 사면 몇 개 더 주는 행사 중이었는데, 사야 되는 단위가 20개 이래서 1층의 몽키 트리에 없는 품목만 낱개로 조금씩만 샀다.
과일값은 확실히 노점 과일보다 비쌌다.
투표 기간이라 이틀간 금지된 주류. 외국인도 예외 없이 금지여서 한국어로도 '주류 금지'라고 딱 써놨다. 투표에 매우 민감한데, 술 먹고 충동적으로 총기 사고도 난 적이 있어서 금지됐다나. 아무튼 우리는 이 기간에 딱 걸려버려서 식당에서도 술을 못 사 먹었다ㅋㅋㅋ
잘 모르는 브랜드의 젤리도 10+1로 엄청 많이씩 팔고 있었다.
맛이 있을지 없을지 몰라서 잘 모르는 망고는 패스하고 마트에서 나왔다.
여기는 샹스 아일랜드 몰 1층의 '몽키 트리'라는 기념품 가게.
나는 대부분의 쇼핑을 여기서 다 했다. 가격도 똑같은데 그냥 뭔가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고 사은품도 주고 사고 싶은 분위기임ㅋㅋ
얼마 이상 사면 금액대별로 스펀지 크런키를 더 줬다. 그래서 스펀지 크런키는 우리끼리 먹을 요량으로 따로 안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것만 챙겼다.
뭐 그렇게 많이 안 샀는데도 세명이 이것저것 고른 걸 한꺼번에 계산했더니 3,000페소가 넘어서 스펀지 크런키 5개 받았다.
팬더곰 그려진 코코넛 칩 단짠으로 은근 맛있어서 4개 샀다. 많이 먹을 건 아니고 나 먹을 건 2봉지 정도.
건망고나 망고젤리는 위에 있는 사진이랑 똑같아서 생략. 개인적으로 내 입맛은 저렴한지, 건망고보다 망고젤리가 더 맛있음ㅋㅋㅋ 그래서 내 것만 한 봉지 사서, 한국에서 종종 한두 개씩 뇸뇸~
여기는 먹을 것 말고도 장식품이나 마그넷 같은 기념품들도 있어서 더 구경할 거리들이 있다. 나도 여기서 마그넷 골랐다. 마그넷도 3+1, 5+1이었는데 많이 필요 없어서 2개만 구매. 마그넷은 50페소, 100페소였다.
한화로 계좌이체도 가능했다.
1달러 = 50페소 / 1페소 = 25원
나는 평균 1페소에 23.6원으로 환전해서 이체하면 더 비싸게 계산하는 것이지만 마지막에 페소 처리하기엔 좋은 듯하다! 리조트로 배달도 되는 듯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이들 사 가는 건지 ㅋㅋㅋ
볼 일 다 보고 이제 이동하기 위해서 교통수단이 필요했다. 저녁 먹을 식당으로 갈 예정인데, 눈앞에 트라이시클이 보여서 타려고 하니까 웬 남자가 나타나서 흥정을 했다. 처음엔 별생각 없이 영어가 통해서 흥정하고 과일가게도 들러야 된다니까 여기서 트라이시클을 타고 과일을 사서 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 택시 부르면 그게 어려울 것 같아서 좋다고 올라탔다.
남자가 데려온 몰 근처의 과일 가게.
아까 지나오면서 본 과일 가격이 있는데, 여기서도 그 남자가 심하게 뻥튀기 시켜서 과일 가격을 흥정했다. 그제야 이 사람 삐끼구나 깨닫게 됨ㅋㅋㅋㅋ 오기 전에 삐끼 많다고 후기를 봤었는데, 순수한 모알보알에 있다가 와서 경계심이 많이 허물어진 상태였다. 한번 걸린 이상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최대한 흥정하고 덤 과일을 얻어내서 과일을 샀다.
망고랑 망고스틴 둘 다 1kg에 350페소, 합쳐서 700페소를 그쪽에서 얘기했었는데 100페소 겨우 깎아서 600페소 냈다. (오면서 내가 본 곳은 같은 양이면 360페소) 거기서 끝이 아니라 과일 사고 나서 팁까지 받아 가려는 거에 승질나서 50페소 주고 박력 있게 더 안된다고 돌려보냈다. 이런 거 안 속으려고 엄청 정신 무장하고 왔는데 경계가 느슨해진 틈에 당해버렸다ㅋㅋㅋㅋㅋ 그래도 큰 손해는 아니니 여행 중 해프닝이라 생각.
[ 황소 막창 ]
한국 식당
(미약한) 입덧 중이라 이틀에 한 번 정도는 한식을 먹어줘야 해서 온 '황소 막창'.
이번에는 고기를 좀 구워 먹어 볼 계획이다.
가운데 불판이 있는 원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한식당답게 내부가 매우 시원했다!! 비수기여서 그런지 한국 사람들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았다.
고기 좀 구워 먹고 후식으로 냉면 먹는 코스로!
고기는 막창, 삼겹살, 대패 삼겹살로 주문했다. 먹다 보니 삼겹살 1인분 추가했다.
무 쌈, 파절이, 양파 절임 등 밑반찬 역시 한국식으로 깔리고 소스는 개인 접시로 나와서 좋았다. 그리고 메뉴 주문하면 된장국도 인당 한 그릇씩 그리고 리필도 됐음. 아쥬 좋아~~
필리핀에서 만나는 막창, 삼겹살, 대패 삼겹살이라니 ㅎㅎㅎ
그래도 한국 고기가 아니라 그런지 기름기가 많이 없는 편이었다.
고기는 직원이 직접 구워줬는데, 직원이 현지인이라 고기 굽는 게 미숙해서 살짝 답답.. 이런 고기 정도는 우리가 더 맛깔나게 구울 수 있기도 하고,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닌데 구워주니까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랬다. 이것도 서비스라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랬다.
삼겹살이 제일 괜찮았고 대패는 기름기가 너무 없어서 뻣뻣한 편이었다. 또 막창 자체는 괜찮았는데 소스가 아쉽. 막창은 소스 맛으로 먹는 것이기도 해서 아쉬운 부분이었다.
임신 중이라 그런지 나는 열무 국수가 제일 맛있었다. 열무 국수의 육수가 맛있어서 비빔냉면보다 훨씬 깔끔했다. 다만 열무 역시 엄청 뻣뻣한 부분까지 써서 약간 마이너스였던 부분..
밑반찬, 고기, 식사까지 구색은 다 갖췄지만 그래도 역시 한국이 아니기에 살짝씩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외국에서 이 정도 먹을 수 있는 것도 사실 감지덕지다~ 아직도 대만 공항에서 먹었던 한식이라고 나왔지만 보기만 비슷하고 전혀 다른 맛이었던 유사 한식을 잊을 수가 없다ㅋㅋㅋ
돼지막창 400페소 (×1)
삼겹살 350페소 (×2)
대패삼겹살 350페소 (×1)
비빔냉면 300페소 (×2)
열무국수 300페소 (×1)
3명 식사 기준 총 2,350페소 나왔다. 신용카드는 결제 불가했고 현금, 한화 이체, 달러 결제가 가능하다고 한다.
[ 제이코 도넛, HMART ]
숙소 근처 돌아다니기
저녁 먹고 소화 겸 걸어서 숙소 가까운 방향으로 이동했다.
도넛 러버인 나는 필리핀의 던킨도넛 포지션이라는 '제이코 도넛'을 가보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 마지막 여행지인 막탄에서 가보게 됐다.
여기도 이름은 모르겠는데 몰 건물에 다양한 가게들이 입점해있었다. 바로 맞은편에는 세븐일레븐도!
다양한 도넛들~~
도넛 개수를 정해서 먼저 결제한 후 도넛을 고르는 방식이었다. 저녁 8시였는데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거의 대부분이 현지인인듯했다. 현지인에게 엄청난 인기의 도넛인가 싶어 더욱 기대가 됐다~~
도넛 1개 47페소
1/2 더즌 265페소
1더즌 430페소
2 더즌 690페소
많이 살수록 저렴한데 2더즌(24개)을 사면 할인 폭이 엄청 컸지만 나는 1/2더즌(6개)만 샀다. 한국이었으면 무조건 24개 샀을 텐데, 남은 시간 동안 언제 먹을 시간이 없고 남으면 곤란할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하니 매우 아쉬움ㅠㅠ 뜨거운 필리핀 날씨 탓..
음료수 사려고 근처 한인마트로 왔다. 우유가 먹고 싶었는데 필리핀 마트에는 죄다 설탕 들어간 우유뿐이라, 한인마트에서 비로소 달지 않은 서울우유를 찾을 수 있었다.
한쪽 매대에 한국 음식이 잔뜩 있는 거 보고 신기해서 찍어본 사진.
샌드위치 70페소, 삼각김밥 70페소, 김밥 120페소, 참치김밥 140페소. 가격은 모르지만 떡볶이까지! 케이푸드의 열풍을 필리핀에서 몸소 느꼈다. 실제로 현지인들이 많이들 들어서 구경하거나 사 갔다.
마지막 마트 입구에도 김밥천국, 아니 김밥 맛집ㅋㅋㅋ 대충 봐도 보이는 한국식 핫도그부터 찐이다. 해외 나와서 한국 음식이나 한인마트 많이 보는데 공장식이 아니라 이렇게 직접 요리한 형태라서 더 신기했다.
[ 쉐라톤 세부 막탄 리조트 ]
숙소로 복귀
숙소로 복귀에서 쇼핑해온 것들 정리해서 떼샷!
셋이 산거 다 합쳤는데 이 정도면 많이 안 산 듯??
덤터기 쓰고 산 망고지만 그래서 더 소중하게 들고 와서 리조트에 손질을 맡겼는데 이렇게 이쁘게 잘라서 가져다줬다. 가져다준 직원에게 50페소 팁으로 드렸다.
역시나 소중하게 들고 온 제이코 도넛.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안 달아서 놀랐다. 지금까지 필리핀에서 먹은 음료나 디저트들은 대부분 많이 달아서 도넛도 엄청 달겠거니 예상했는데, 오히려 던킨 도넛보다 덜 달고 촉촉해서 너무 맛있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필리핀 가면 제이코 도넛은 무조건 또 먹을 듯!!
💚 '쉐라톤 리조트 객실'의 자세한 후기 💚
방에서 가지고 온 음식으로 소소하게 야식을 즐기면서 다섯째 날 밤을 마무리했다.
내일은 리조트 안에 콕 박혀서 리조트 내의 시설들을 제대로 즐겨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