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섯째 날 일정 ]
9:00-10:30 [조식] 리조트 뷔페
12:20-15:00 스노클링
15:00-15:30 [점심] 비치 바
15:30-17:30 줌 과외
18:15-19:45 [저녁] 레드 크랩
20:15-21:35 부히 바
22:00-23:00 발 마사지
23:10-23:50 부히 바
💛 필리핀 모알보알 정어리 떼 스노클링 💛
💛 필리핀 모알보알 거북이 스노클링 💛
[ 쉐라톤 막탄 리조트 ]
조식·스노클링
리조트에서 맞은 첫 아침.
발코니에서 보는 뷰는 몇 번을 봐도 이쁘구나~ 거의 아침쯤 자면서 빗소리를 들었었는데, 일어나서 보니 비는 그쳤지만 아직 하늘에 먹구름이 좀 남아있었다.
오늘은 리조트 안에 있는 부대시설들을 쏠쏠히 이용할 계획이다. 일단 조식으로 시작해서 리조트 내의 프라이빗 비치에서 스노클링하고 놀다가 해변의 바에서 파는 햄버거로 점심을 먹고, 저녁엔 부히바까지!
쉐라톤 막탄 리조트 즐기기 일정 시작~!!
조식 먹으러 '5 cien'으로 내려왔는데 자고 일어났을 때보다 훨씬 맑아져 있었다.
식당에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이뻤다. 막탄에서 보는 구름은 항상 멋졌던 것 같다. 바로 창가 자리는 다 차있어서 그보다 좀 안쪽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다. 눈이 즐거운 조식 시간♥
뷔페에 음식 종류가 엄청 많은 건 아니지만 또 적은 건 아니라서 이것저것 종류별로 먹어봤다간 엄청 배부를 것 같아서 신중한 메뉴 선택이 필요했던 시간!!ㅋㅋ 음식보다 과일 스무디, 디저트, 아이스크림 종류가 다양해서 더 고민됨....
💚 '쉐라톤 리조트 조식'의 자세한 후기 💚
뷔페 야외 테이블 공간이 너무 예뻤는데 더워서 실내에서 식사했지만 그냥 지나치지 아쉬워서 밥 다 먹고 나와봤다. 쉐라톤은 자연물을 인테리어로 잘 활용하는 것 같은데 그게 너무 이쁘다~ 아직 오전 10시 즈음인데 뜨겁긴 엄청 뜨거웠음ㅋㅋㅋ 사진 몇 장 후딱 찍고 방으로 이동.
임신한 나는 몸이 피곤해서 침대에서 좀 더 뒹굴뒹굴 쉬고 여행 메이트들은 먼저 놀러 나갔다. 아직 배가 엄청 나온 것도 아니고 여행 일정이 힘든 편도 아닌데 확실히 임신 전보다 쉽게 피로해졌다. 중간중간 휴식이 필요함ㅎㅎ 근데 방이 좋으니까 방에 있는 것도 좋았다.
물놀이도 빼먹을 순 없으니 좀 쉬다가 나왔더니 한창 뜨거울 시간인 낮 12시였다. 대신 사진은 너무 이쁨ㅎㅎㅎ 비수기라 투숙객이 많지 않은 건지 아님 밖으로 나갔는지, 수영장이나 바다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붐비지 않고 여유로우니까 더 기분이 좋게 느껴졌다. 여기가 천국이다아~~
사진으로 남겨본 내가 좋아하는 플루메리아 나무.
바람에 향기가 은은하게 날렸다.
물에 젖기 전에 포토타임 갖기.
모알보알에서 벌써 수영복 모양대로 탄 자국이 남았다. 막탄에서는 더 파인 수영복을 입어서 탄 자국이 층층이 남아버렸다ㅋㅋㅋ 뱃속의 아기도 세부 와봤다고 티 내면서 사진 찍어주고!! 그땐 이런 똘랑이가 나올지 몰랐지~ㅋㅋㅋㅋㅋ
막탄에서의 첫 스노클링 시작~
스노클링은 이번에 필리핀 온다고 마스크도 사고 처음 해보는 거여서 처음 할 때는 숨 쉬는 것도 어색하고 쫄았었는데, 모알보알에서 세 차례를 하고 왔더니 막탄에서는 제법 익숙해졌다. 이번엔 처음 물에 들어와서도 쫄지 않고 바로 여유롭게 즐겨줌.
리조트에서 위험하지 않게 물 깊이를 조정해놔서 더 맘 편히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물고기는 모알보알이 더 이쁨ㅎㅎ
쉐라톤 해변의 물고기들은 뭐랄까 수는 많은데 종류가 좀 더 단조롭달까? 모알보알에서 너무 눈이 높아져 버렸다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각양각색의 많은 물고기들을 편하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그리 넓지 않은데 물속 세상을 탐방하면서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 한두 시간은 훌쩍 지나갔다. 물 위에 동동 떠있는 내 엉덩이가 타는 줄도 모르고~
너무 물속만 들여보다가 잠시 수면 위도 봐주면서 숨 고르기.
물 위에 동동 떠다니면서 놀고 있으니까 카약 타고 정찰 다니던 구조요원이 말을 걸어왔다. 그러면서 물고기 밥 주고 싶으면 줘보라고 알려줬다. 카약 체험이 있는지는 알았지만 뜨겁고 노잼일 것 같아 안 탔는데, 물고기한테 줄 수 있는 밥은 있는지도 몰랐다가 꿀팁을 얻었다!
단순히 스노클링 하는 게 살짝 단조롭게 느껴질 무렵 좀 더 놀 거리가 연장됐다ㅋㅋㅋ
처음엔 밥을 뿌려줘도 물고기들이 못 알아챘는데,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서 조금씩 풀기 시작하니까 금세 엄청나게 몰려들었다. 엄청 재밌었음ㅋㅋ 한참 질릴 때까지 주고도 밥이 남아서 그때쯤 온 커플한테 넘겼다.
💚 '쉐라톤 리조트 스노클링'의 자세한 후기 💚
한참 재밌게 놀고 비치체어에서 휴식.
점심은 멀리 가지 않고 해변가에 있는 바에서 음식을 시켜 먹기로 했다.
앉아있었더니 직원들이 얼음이 가득한 양동이에 들어있는 아이스크림을 나눠줬다. 사진에는 없는데 팝콘도 수시로 줬다. 좋다 좋아~
오기 전에 여행정보 찾다 보니까 한 블로거가 여기서 파는 체다 베이컨 버거가 그렇게 맛있대서 우리도 같은 걸로 시켜봄~ 일단 콜라에 레몬 띄워주는 것, 감자튀김이 넉넉한 것부터 마음에 들었음ㅋㅋ
햄버거는 내가 그동안 먹었던 것보다 달달한 맛이 가장 많이 느껴졌는데 그게 또 나름 괜찮았다. 사실 줌으로 하는 과외 시간이 촉박해서 나중엔 엄청 급하게 먹느라 맛을 거의 못 느꼈던 게 아쉽ㅠㅠ 그나마도 줌 접속 후 과외 학생이 좀 늦게 들어와서 씻는 시간을 벌었더라는ㅋㅋㅋ 일하면서 노느라 참 바쁘다.
과외 시간이 2시간이라 여행 일정 중 크게 빼먹은 것 같아 좀 아쉬웠지만, 과외하면서도 보이는 뷰가 좋아서 일하는 시간도 그나마 휴식같이 느껴지긴 했다. 그나마 온라인 수업이라 여행 오는 것도 가능했던 거라 이것도 감사하다ㅎㅎ